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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불완

나는 입이 없다 그리고 나는 비명을 질러야 한다 - 크로아토안

1. 여러 여자랑 콘돔없이 자고 계속 낙태를 하게 한 남자주인공이 화자. 단편 세개 째 읽고 있는데 계속 남자 주인공들의 입을 빌려 여자를 묘사하는 방식이 구려서 아직까지 읽기가 괴로움... 화자를 지옥에 떨어트렸다는 내용이라는데 사실 그렇게 읽어낼 수도 있나? 싶은 느낌이라 공감을 못하겠다. 내려가면서도 자긴 이런데 좋아한단 묘사가 있다고, 물론 도착해서는 이제서야 무서웠다 하는 내용이 나오긴 하지만 흠... 낙태당한 아이들을 기괴하게 묘사했다는 감각도 있고 그게 두려움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구림. 개새기야. 하지만 호러란 그런거긴 하니까, 그 나라 호러에서 자주 나오는 대상이 뭔질 알면, 그 나라 사람들의 두려움의 대상이 뭔질 알 수 있으며, 대부분은 그 대상은 살아있는 자들이 죄를 저지른 대상들이라는... 어떻게 보면 양심의 작동을 알 수 있는 면모가 되는거 같기도 하다. 일단 1975년 작인 것을 감안하며 읽고 있다. 전반적으로 작가가 매우 신랄하게 글을 쓰고 있는 느낌인데 그게 양남 시각이라 공감을 못하고 있는 느낌임. 

2. 로어노크 섬 실종 사건을 소재로 쓴 이야기다. 그리고 도시 전설과 접목시킨 듯한... 로어노크 섬 실종사건은 이 단편을 읽고 검색하여 안 것으로 여러모로 호러나 미스테리 SF쪽 기반 지식이 전혀 없는 터라 읽는게 꽤 힘들다. 이 책은 전반적으로 SF라고는 하지만 호러나 미스테리에 좀 더 가깝지 않나 싶다. 마노로 깎은 메피스토도 호러... 에 가까운 느낌이다. 하지만 1970년대 정도면 장르 구별이 좀 덜 확실하지 않았나 싶다.